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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5 안전불감증을 뼈저리게 느낀 두타산 산행 20

오늘의 등산코스 : 버스종점-무릉반석-삼화사-산성갈림길-두타산성-산성터-주능선분기점-정상-박달재-박달폭포-쌍폭-삼화사-무릉반석-버스종점

산행계획을 세우면 번번이 무산된 곳이 두타산이라서 이번에는 기필코 간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늦잠을 잔대다가 동해시에서 시내버스가 뒷문이 고장이 나서 버스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장날에 술한잔 거하게 하신 할아버지와 운전기사분 싸움이 나서 기사분 뿔난체로 운전을 하고 ㅋㅋ;; 겨우 무릉계곡에 도착하니 12:30분  











삼화사 조금지나서 나이드신 남자분이 들것에 실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슨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부분을 다치셨습니다.

정상까지 6km......................왕복으로 12km정도..... 1시간에 2km정도 예상하면 시간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내려오는분들과 사고난 이야기하다가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지나칠뻔 했습니다.;



시작부터 길이 험하군요.



바위사이만 지나면 두타산성입니다.

두타산성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두타산성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두타산성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두타산성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두타산성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사진좀 찍고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이때부터 갑자기 몸상태가 안좋아 지더니 올라오면서 먹었던것을 다 토해냈습니다.ㅠㅠ

정상까지 4km정도 남았습니다.



커피마실때쯤 열번도 더 가다쉬다를 반복한것 같습니다.;;;



정상까지 1.9km남았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시간을 보니 정신이 번쩍듭니다. 현재시간 오후4시....한시간이면 올라올길을 몸상태가 안좋다보니 2시간이 걸렸습니다. 억지로 올라간다고 해도 정상까지 올라가면 오후6시....하산길은 어두운밤길을 나홀로?? 2시간 전에 포기하고 내려갔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포기하고 내려갑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정산부근을 살짝 찍어봅니다. ㅋ;;

산성12폭포

내려오면서 생각해보니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온 것이 옳은 판단이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행길인 어두운 산길을 3~4시간 헤드랜턴과 손전등에 의지해서 내려온다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평소 등산을 할 때 최우선으로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했는데 타성에 젖어서 그런 마음이 많이 무뎌진 것 같습니다.

산행 시간을 넉넉하게 잡지 못했고(오늘은 처음부터 시간이 부족해서 시작을 말았어야 했습니다.), 몸상태가 안좋은데도 억지(평소 체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픈데 장사 있나요;;)로 산행을 한 것은 다시한번 반성해야 겠습니다.

평생 다닐 산인데 오늘 못가면 내일 가면 되지요.

여유로운 마음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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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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